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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SAMBO)는 실전성을 바탕으로 발전한 러시아 무술이지만, 스포츠로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명확한 규칙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삼보의 규칙 중에서도 금지 기술에 대한 기준은 이 종목의 성격과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삼보는 거칠고 무제한적인 싸움을 허용하는 무술이 아니라, 통제된 환경 속에서 기술적 우위를 겨루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지나치게 높은 기술들은 명확히 배제된다.
삼보에서 금지된 기술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위험하니까 안 된다”는 수준을 넘어서,
어떤 방식의 싸움을 지향하는지, 무엇을 보호하려는지에 대한 철학이 드러난다.
이 글에서는 삼보에서 금지되는 기술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그 금지 이유와 의미를 함께 살펴본다.
삼보 규칙에서 금지 기술이 중요한 이유
삼보는 군사적 배경을 가진 무술이지만, 스포츠 삼보로 발전하면서 선수 보호와 경기 지속 가능성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다.
만약 모든 실전 기술을 그대로 허용한다면 경기는 짧고 폭력적으로 끝나며, 선수 생명도 극단적으로 짧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삼보는 실전성을 유지하되, 회복 불가능한 부상이나 생명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은 과감히 배제했다.
금지 기술 규정은 단순한 제한이 아니라,
기술 위주의 승부를 유도하는 장치이자 스포츠로서 삼보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이 기준을 이해하면 삼보가 다른 격투 스포츠와 어떻게 구분되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타격 공격 전면 금지의 의미
스포츠 삼보에서 가장 기본적인 금지 사항은 타격 기술의 전면 금지다.
주먹, 발, 팔꿈치, 무릎을 이용한 모든 공격 행위는 명확한 반칙으로 규정된다.
이는 삼보가 타격 기반 격투 종목이 아니라, 그래플링과 제압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규칙이다.
타격이 허용될 경우 경기는 파괴력 위주로 흘러가기 쉽고, 기술의 정교함보다는 순간적인 충격이 승부를 좌우하게 된다.
삼보는 이러한 흐름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상대를 넘어뜨리고, 통제하고, 제압하는 과정 자체를 경기의 핵심으로 삼는다.
타격 금지는 선수 간 실력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며, 기술 완성도가 높은 선수가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목을 직접 공격하는 기술의 금지
삼보 규칙에서 특히 엄격하게 금지되는 부분은 목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다.
목은 중추신경과 기도가 밀집된 부위로, 작은 충격이나 압박만으로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삼보에서는 목을 비트거나 꺾는 모든 행위를 반칙으로 본다.
상대의 머리를 잡아 강제로 회전시키는 동작, 목을 꺾는 방향으로 압박하는 기술, 머리를 바닥에 찍는 행위 모두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이며, 삼보가 스포츠로서 장기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척추와 허리를 노리는 기술 제한
삼보는 관절기를 허용하는 종목이지만, 척추는 관절로 취급하지 않는다.
척추를 비틀거나 꺾는 기술은 회복이 어렵고, 선수 생명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리, 등, 척추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모든 기술은 엄격히 금지된다.
상대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허리를 꺾어 떨어뜨리는 동작, 척추를 비트는 방향으로 압박을 가하는 기술,
무리하게 체중을 실어 척추를 꺾는 행위 등은 모두 반칙이다.
이 규칙은 삼보가 지속 가능한 스포츠로 남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선이라 볼 수 있다.
질식 및 호흡 차단 기술의 배제
삼보에서는 상대의 호흡을 차단하는 질식 기술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삼보가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보다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압박하거나 숨을 막아 의식을 잃게 만드는 방식은 경기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
질식 기술이 허용될 경우, 경기 결과가 빠르게 결정되는 대신 위험성은 크게 증가한다.
삼보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대신 관절 제압이나 포지션 점수를 통해 승부를 가르는 구조를 선택했다.
이로 인해 삼보는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전략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과도한 관절 파괴 기술의 제한
삼보는 관절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종목이지만, 모든 관절 공격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방어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급격한 관절 파괴 행위는 금지된다.
관절을 순간적으로 튕기듯 꺾거나, 탭을 할 여유 없이 손상을 유발하는 기술은 경기 규칙에 어긋난다.
이러한 제한은 관절기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다.
선수는 상대가 항복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하며, 심판 역시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항복 이전이라도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다.
고의적 부상 유발 행위
삼보에서는 기술의 형태와 관계없이 명백히 부상을 노린 행위가 금지된다.
이미 제압된 상대에게 불필요한 압박을 지속하거나, 경기와 무관하게 관절을 손상시키려는 행동은 즉각 반칙으로 처리된다.
이는 삼보가 승리보다 스포츠 정신과 선수 존중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승부욕이 강한 종목일수록 이러한 규칙은 더욱 중요해지며, 삼보는 이를 명확한 규정으로 관리하고 있다.
비신사적 행동과 경기 방해 행위
기술 외적인 요소 역시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욕설, 고의적인 시간 끌기,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는 모두 경기의 흐름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된다.
삼보는 기술 교환과 전략적 판단을 중시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경기 외적 요소로 승부가 흔들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규칙은 삼보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규칙 속 경쟁 스포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삼보 금지 기술 규정이 보여주는 종목의 성격
삼보에서 금지된 기술들을 종합해 보면 하나의 공통된 방향성이 드러난다.
삼보는 상대를 파괴하는 무술이 아니라, 통제하고 제압하는 스포츠다.
생명과 직결되는 부위는 철저히 보호하고, 기술의 정교함과 전략성을 통해 승부를 가르는 구조를 선택했다.
이러한 규칙 덕분에 삼보는 실전성이라는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국제 스포츠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안전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금지 기술 규정은 삼보의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이 종목을 오래 지속시키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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